내년 2000억 시장…SI업체 잇따라 참여
24시간 비즈니스상시운영체제(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가 IT분야의 새로운 사업으로 떠오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11테러사건 이후 정부를 비롯해 공공기관, 기업들의 정보관리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갑작스런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비즈니스를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세스 플랜을 수립하는 BCP가 성장유망 정보기술(IT)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BCP가 재해·재난에 처한 시스템의 운용복구나 데이터의 백업 및 원상회복이라는 기술적 차원을 넘어 고객서비스의 지속성 보장, 고객신뢰도 유지, 핵심 업무기능 수행의 연속성을 위한 신속한 절차와 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가치를 최대화하는 방법론이라는 점에서 대량의 정보를 관리하고 보관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의 도입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국제 BCP포럼을 개최한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은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내년에 BCP를 SI주력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미국의 BCP전문업체인 PPMC사와 공동으로 기술교류와 공동마케팅 활동을 통해 정부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 분야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경기도 이천 마북리에 있는 재해복구센터에 이어 제2, 3의 센터 설립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원가절감 및 해외진출을 위해 중국 등지의 해외에도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BCP가 내년에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최근 컨설팅사업본부내 전담팀을 구성하고 시장조사와 함께 사업계획서 마련에 들어갔으며 LGEDS시스템(대표 오해진)도 현재 시스템통합(SI)사업 다양화 차원에서 BCP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그동안 축적한 SI 노하우를 앞세워 스토리지·하드웨어 등 BCP 솔루션업체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은 이 분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컨설팅사업본부내에 별도의 전담팀을 신설, 레퍼런스 사이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단독으로 BCP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전략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보고 현재 삼성SDS·LGEDS 등 SI업체들과 협력관계를 통해 이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컨설팅사업부내에 있는 BCP전담팀을 두고 수요확보에 노력해온 한국IBM(대표 신재철)도 최근 BCP가 급부상하자 성공적인 레퍼런스 사이트 확보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IBM은 내년에는 이미 서울 도곡동 자사빌딩내에 설립해 놓은 재해복구센터를 통해 BCP도입을 희망하는 업체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EMC(대표 정형문)는 자사 스토리지제품이 재해복구용 시스템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앞세워 앞으로 자사제품을 홍보하면서 BCP개념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BCP 전략수립이 필요하긴 하지만 최고경영자(CEO)의 인식전환과 비용이 걸림돌”이라면서도 “어쨌든 소프트웨어 솔루션·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장비·테이프라이브러리·데이터전송장비·컨설팅·센터임대 등을 포함한 BCP시장은 내년에 대략 20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