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게임의 영예는 누가 차지할까.’
국산 게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이 18일 개최됨에 따라 대상 및 부문별 수상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게임대상은 문화관광부와 스포츠조선,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 영화로 치면 대종상, 음반 분야에서는 골든디스크상에 해당한다. 리니지·낚시광·포트리스2·EZ2DJ 등 역대 대상 수상작들은 한결 같이 최고의 작품성과 함께 상업적으로 성공했다.
그런 이유때문인지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시상식 역시 PC·온라인·아케이드·모바일 등 전 분야에서 50여편에 달하는 국산 대작 게임이 대거 출품됐다.
이번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게임에 주어지는 대상(국무총리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권준모 경희대 교수)는 이미 1차심사를 통해 △PC 게임 5종 △온라인 게임 4종 △아케이드 게임 3종 △모바일 게임 3종을 대상작 후보로 선정했다. 대상의 경우 작품성뿐 아니라 상업적 성공여부, 산업적 파장 등 여러가지 요소를 복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우열을 점치기가 여간 쉽지 않다. 섣부른 예단일 수도 있겠지만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3파트2’, 위자드소프트의 ‘쥬라기원시전2’, 조이멘트의 ‘매직빌더’ 등 PC 게임 3종과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그라비티)’, 업소용 아케이드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이오리스)’ 등 5편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창세기전3파트2’의 경우 국산 대작 게임의 자존심으로 여겨질 정도로 인지도가 높을 뿐 아니라 10만장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쥬라기워시전2’는 공룡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사용, 유럽 33개국에 수출하는 실적을 거둔 점이 높게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듀테인먼트 개념을 도입한 교육용 PC 게임 ‘매직빌더’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작품성이 뛰어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는 최근 청소년층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아케이드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전래놀이를 게임화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후보작들이 각각 나름대로 장단점이 뚜렷해 서로 물고 물리는 각축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민국게임대상 권준모 심사위원장은 “후보작들이 하나같이 뛰어난 작품들이어서 심사위원들이 난상토론을 거듭하고 있다”며 “시상식이 임박해서야 대상이 가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 식전행사로는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게임대항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특히 축하공연에는 신세대 가수 ‘유리’ ‘왁스’ 등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울 것 보인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7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펼쳐지며 케이블TV 온게임넷을 통해 행사 실황이 생방송될 예정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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