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내수시장 11월보다도 판매 저조

 이동전화 보급률 포화와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로 하향세에 진입한 휴대폰 내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연말특수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이달 이동전화단말기 내수 판매량이 70만∼80만대에 머물 전망이다. 이는 지난 3분기 월 평균 판매량인 120만∼130만대, 11월 98만여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이동전화단말기 전체 판매량은 1300만대 정도로 지난해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통신위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에 대한 감사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연말시장이 위축되는 경향”이라며 “당분간 출시물량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선에서 시장침체를 지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cdma2000 1x 컬러 단말기를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시점을 앞당기는 전략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도 연말연시보다는 내년 3, 4월에 영업전략을 맞추되 컬러 단말기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 LG전자와 달리 이동전화단말기 내수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운 중소업체들은 보다 적극적인 시장타개책을 마련하고 있다.

 SK텔레텍(대표 홍경 http://www.skteletech.co.kr)은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시가 1000만원 상당의 0.7캐럿 다이아몬드 커플링 반지를 내걸고 ‘스카이 IM-3100’ 판촉에 나섰다. 이 회사는 매주 100명을 선정해 100만원 상당의 0.3캐럿 다이아몬드 펜던트를 제공하는 등 단말기 연말 홍보에 매진중이다.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 http://www.sewon-tele.com)도 해를 넘기기 전에 LG텔레콤의 인기 캐릭터인 ‘카이홀맨’을 디자인으로 채택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는다. 이 회사는 LG텔레콤으로 공급중인 카이 엑스 단말기의 금형을 변형, 제품 전면에 카이홀맨을 새겨넣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소 단말업체들은 연말 서비스 판촉전에 나선 KTF, LG텔레콤 등 후발 이동전화사업자를 중심으로 단말기 프로모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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