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이 외국인 학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목원대학교는 거대한 교육시장 중국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중국학생 300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오는 25일 중국 현지 고교 졸업생들을 상대로 입시원서를 접수한 뒤 내년 1월 7일 현지에서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목원대는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을 전후해 2박 3일 동안 중국 선양과 헤이룽장성, 산둥성 등지에서 입시설명회와 고교교사 초청 입시상담을 전개한 바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 교육지원에 관한 규정을 공표하고 보직교수와 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외국인 유학생 교육지원단을 발족하기도 했다.
또 3년 전부터 매학기 러시아와 중국 등의 외국인 학생 50∼60명을 유치하고 있는 배재대도 지난달 베트남과 인도에서 열린 입시박람회에 박강수 총장이 직접 참가해 신입생 입시홍보 활동을 펼쳤다.
배재대는 이와 함께 지난 96년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설립한 시베리아센터와 중국 자매결연대학인 칭화대와 랴오닝대 등을 통해서도 외국인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 밖에 한의학과를 중심으로 중국과 대만 출신 학생 50여명이 다니고 있는 대전대도 내년부터 중국과 러시아, 대만 등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생 모집활동을 펼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대전지역 대학들이 외국인 학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해 졸업시킬 경우 그 나라에 우리 대학을 알리는 민간 홍보사절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우리 학생들에게는 조금이나마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예기자=신지윤·충남대 snow-fineflow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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