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기업체 인사 방문 러시 대구벤처 中진출 `가속도`

 최근 중국 기업체 및 지방정부의 유력인사들이 대구경북지역 첨단 벤처기업을 잇따라 방문, 개발 제품에 큰 관심을 나타냄에 따라 지역 벤처의 대 중국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컴텍스(대표 권용범 http://www.comtecs.co.kr)는 지난 14일 대구를 방문하는 중국 베이징(北京)시 유지회 부시장을 초청, 회사 소개 및 주력 개발제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컴텍스를 비롯해 대구의 첨단산업을 돌아보게 될 베이징 부시장은 현재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중관춘의 총 책임자로 컴텍스의 반도체 장비 관련 사업체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반도체 기업의 중국시장 진입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컴텍스는 현재 중국의 대규모 전자업체 L사와 내년쯤 연간 최소 5000만달러 이상의 장비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중국 최대의 정밀화학기업 난싱그룹(Bluestar) 소속 기술진 20여명이 대구지역의 스마트카드 및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전문업체 아이씨코리아(대표 김남주 http://www.cardnsoft.com)를 방문했다.

 스마트카드뿐만 아니라 아이씨코리아가 개발한 마이크로 레이더를 이용한 ITS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난싱그룹은 이날 제품에 대한 기술력 검토 및 현장시험을 실시한 뒤 본국으로 돌아갔다.

 김남주 사장은 “이번에 방문한 기술진들이 개발 제품의 시연회에 흡족한 반응을 나타내고 돌아갔다”며 “내년쯤 우리회사의 기술력과 난싱그룹의 자본력을 결합한 합작법인을 중국 현지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초고속인터넷(ADSL) 장비업체 유진전자(대표 박강석 http://www.yjec.com)도 전략적 제휴 업체인 경북 구미의 성일텔레콤(대표 조주환 http://www.sungiltel.com)과 함께 오는 18일쯤 베이징의 청하동방그룹 기술진 10여명의 방문을 받을 예정이다.

 유진전자와 성일텔레콤은 중국 기술진들에게 자사가 개발한 ADSL 및 CDMA 중계기 장비에 대한 시연회를 갖는 동시에, 이날 5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처럼 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중국측의 방문이 잦아지면서 지역 벤처업계는 이를 중국 진출의 호기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다. 또 각 벤처기업 지원기관에서도 중국시장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한 세미나를 잇따라 열고, 중국관련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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