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전자유통업체들이 내년에 신규출점할 대리점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영업실적이 부진하거나 경쟁업체보다 열세인 기존 대리점을 보강 또는 이전하는 리로케이션 작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현재 광주·전남지역에는 삼성·LG·하이마트·전자랜드21 등 크고 작은 전자제품 관련 대리점이 모두 250여개에 달한 가운데 내년에도 업체별로 4∼5개의 신규 대리점을 개설키로 하는 등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서부지사는 전자유통 공백지역인 신도심을 비롯, 읍·면 소재지에 삼성디지털프라자와 리빙프라자를 신규 개설하는 동시에 영업실적이 떨어지거나 경쟁업체에 뒤진 기존 대리점의 리로케이션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호남마케팅센터는 내년에 광주 첨단·상무지구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2∼3개의 하이프라자 대리점을 추가한다는 계획아래 충분한 매장면적과 주차공간이 가능한 부지의 확보에 나섰다. 이와 함께 리로케이션을 통한 기존 대리점의 경쟁력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이마트 전남판매사업부도 5개 정도의 신규 대리점을 개설하기로 하고 신도심과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1300여㎡ 이상의 부지 임대 및 매입작업을 진행중이다.
전자유통업체들의 이러한 사업계획과 맞물려 도로변 광주시내 나대지의 땅값이 크게 오르는가 하면 아파트 등 주거밀접지역에 경쟁상가가 서로 맞붙어 영업하는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역 전자상권이 포화상태에 달한 만큼 신규 대리점 출점이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회사 이미지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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