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다이제스트>TV 보도영상 편집론

◆TV 보도영상 편집론/ 장석호 지음/ 차송 펴냄

 

 요즘 국내 방송환경은 대변혁기를 맞고 있다.

 내년 3월이면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위성방송채널시대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위성방송은 70여개에 달하는 채널로 프로그램 공급자는 물론 시청자들도 일대 큰 변화를 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5년 출범한 케이블TV와 8개 지역 민방을 합치면 국내 방송업계는 본격적인 다매체 다채널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우수한 방송 콘텐츠와 방송제작 인력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프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카메라나 편집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고 모든 프로그램의 마지막 포장단계인 편집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다.

 이 책은 TV방송 편집에 관한 실무서다. 달라진 방송환경에 따라 급증할 방송인력 수요에 대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TV보도영상의 제작과 촬영에 관한 전문서적은 간간이 출판돼 왔지만 편집에 관한 체계적인 전문서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보다 전문적인 방송편집 인력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달라진 방송환경과 함께 새로운 편집시스템 도입에 따른 신규인력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저자는 “새로운 디지털 비선형 편집시스템의 등장은 기존 편집시스템에 큰 변화를 주게 되겠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이 만든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때문에 이 책은 기술이나 실무에 관한 부문뿐 아니라 편집의 정의나 역사와 같은 기본 이론도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우선 1부에서는 편집의 정의와 역사, 다양한 편집기법 등 편집의 이론을 정리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저자가 20년간 지상파 방송 편집업무를 담당하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편집실무를 다루고 있다.

 특히 보도영상 편집이론의 경우 개론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실무 역시 저자의 경험과 자료사진을 중심으로 기술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원래 이 책의 제목을 ‘편집은 시냇물이다’라고 하고 싶었다”고 소개하기도 한다. 과장이나 가식적이지 않고 시냇물처럼 순리대로 흘러가는 화면이 가장 좋은 편집이라는 것이다.

 시냇물 같은 편집을 만들고 싶은 TV방송업계 종사자들이나 방송편집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은 한번쯤 접할 만하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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