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이드]비주얼 베이식 닷 넷 프로그래밍 바이블

　비주얼 베이식 닷넷 프로그래밍 바이블(Visual Basic.NET Programming Bible)

　김재우 등 공저/영진닷컴 출간

　

　새로운 인터넷 컴퓨팅 환경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등장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NET)은 개발자들이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배우기 쉽고 생산성이 높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비주얼 베이식이 닷넷 환경으로 진화함으로써 그 인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진닷컴에서 출간된 비주얼 베이식 닷넷 프로그래밍 바이블(Visual Basic.NET Programming Bible)은 기존의 비주얼 베이식 6.0 프로그래밍 바이블 뒤를 잇는 개정판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출현과 함께 새롭게 태어난 비주얼 베이식 닷넷을 위해 새로 저술된 책이다. 이 책은 비주얼 베이식 닷넷을 이용해 닷넷 응용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데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골고루 다루고 있어 기존의 비주얼 베이식 사용자가 닷넷 환경의 비주얼 베이식 닷넷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7개의 부분(Part)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이 무엇이고 그 개발 환경 및 실행 환경인 닷넷 프레임 워크가 어떠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2부에서는 비주얼 베이식 닷넷과 비주얼 베이식 6.0의 비교를 통해 기존 비주얼 베이식 사용자들이 쉽게 비주얼 베이식 닷넷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비주얼 베이식 닷넷의 전반적인 언어적 특징과 개발 도구로서의 특징 그리고 비주얼 베이식 닷넷에 새로 추가된 객체지향적 특징들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3부부터는 실제로 비주얼 베이식 닷넷을 이용한 닷넷 응용 프로그램 작성을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여러가지 다양한 예제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응용 프로그램이나 멀티 스레드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은 물론 닷넷의 응용 프로그램 형태인 윈도 폼, 웹 폼, 웹 서비스, 컴포넌트 프로그램 작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이전의 비주얼 베이식 관련 서적과 달리 웹 응용 프로그램의 작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ASP닷넷을 통해 비주얼 베이식 닷넷으로 웹 응용 프로그램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을 통해 새로운 인터넷 컴퓨팅 환경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였고, 이미 클라이언트 서버 형태의 기존 윈도 응용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웹 응용 프로그램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 책은 비주얼 베이식 사용자들이 이러한 시대적 조류와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계기와 그 좋은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책의 전반적 내용이 닷넷의 관점에서 기술되어 있어 조만간 출시될 닷넷에 대비하고 새로워진 비주얼 베이식 닷넷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의 저자도 언급하고 있지만 초중급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내용 치고는 다소 난이도가 조금 높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닷넷 응용 프로그램의 개발에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개념들을 잘 정리하고 있어 닷넷 환경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좋은 입문서라는 생각이 든다.

　<김형국 블루엣 인터내셔널 대표 blue@central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