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패키지 게임-디아블로2-파괴의 군주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가 국내에 배급한 ‘디아블로2-파괴의 군주’는 국내 최단 기간인 11개월 만에 100만장 판매기록을 세운 ‘디아블로2’의 확장팩이다.
본편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6월에 출시된 이 작품은 현재 6개월 만에 98만여장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 출시 이후 6개월간 PC게임 판매순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히트작이다.
한빛소프트는 이같은 인기를 통해 하반기 400억원 가량의 매출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320억원 정도를 ‘파괴의 군주’를 통해 올렸다.
‘디아블로2’는 국내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블리자드가 선보인 롤플레잉 게임이다. 부활한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를 처단하기 위해 4개의 액트(act)를 돌며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시나리오로 구성돼 있는 이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가 장점이며 특히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이 압권이다.
확장팩인 ‘파괴의 군주’는 본편의 스토리를 이어가지만 여러 면에서 본편과 달라진 것이 특징이다.
우선 ‘권법의 달인’ 어쌔신, ‘전투의 귀재’ 브루이드 등 2명의 캐릭터가 추가됐으며 800×600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또 본편에 비해 아이템이나 무기가 수백개나 늘어나 훨씬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파괴의 군주’의 인기 비결은 이처럼 뛰어난 게임의 완성도에서 찾을 수 있지만 본편을 통해 형성된 두터운 게임 마니아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온라인 멀티플레이 등 게임 전반에 걸친 모든 부분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는 데 일조하고 있어 게이머들의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현재 ‘디아블로2’는 누적판매량 132만장을 기록하고 있다. 확장팩과 합치면 230만장이 국내에서 팔린 셈이다. 올해 PC게임 시장은 상반기에는 ‘디아블로2’가, 하반기에는 ‘디아블로2-파괴의 군주’가 ‘싹쓸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아블로2’의 인기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아 올해말에 이어 잘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온라인게임>
온라인 슈팅 게임으로 잘 알려진 ‘포트리스2블루’는 사용자가 1100만명에 달하는 ‘국민 게임’이다.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게임은 그 여세를 몰아 올해초 유료화에 들어가 월매출 3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올 상반기까지 13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부문에서 ‘리니지’에 이어 단번에 2위에 올라서는 파란을 일으겼다.
개발사인 CCR(대표 윤석호 http://www.ccr.co.kr)이 이 게임의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99년 10월이다. 현재 사용자 1100만명에 동시접속자 최대 15만명을 기록하고 이 게임은 일본에도 진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최근 일본 인터넷협회가 주최하는 ‘2001 인터넷 소프트웨어 대상’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마니아 중심의 게임과 달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것. ‘포트리스2블루’의 게임 방식은 게이머가 자신의 주력 탱크와 갖가지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자신과 팀의 전술에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맵에서 싸우는 것이다.
제한시간을 이용한 턴제 게임으로 본인 차례를 기다리면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많은 네티즌이 게임의 재미와 채팅의 묘미를 함께 즐기고 있다.
또한 이 게임은 귀여운 탱크 캐릭터가 인상적이며 스페이스바와 방향키만으로 게임을 할 수 있어 남녀노소 구분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게임마다 상대에 따른 전술과 탱크별 공략팁이 다양해 게임을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느껴지고 더욱 깊게 빠져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게임 캐릭터도 친근감이 가는 귀엽고 밝은 이미지로 만들어 여성과 청소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현재 ‘포트리스2블루’의 이용자 중 30% 이상이 여성 사용자임을 감안할 때 CCR의 전략이 주효했음을 알 수 있다. 또 사용방법이 매우 간편하다는 점도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일반 유저들이 무료로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인기비결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홈쇼핑>
LG홈쇼핑(대표 최영재 http://www.lgeshop.com)은 국내 최대의 TV홈쇼핑 업체로 홈쇼핑붐을 일으킨 대표 주자다.
지난 95년 개국방송을 시작한 이후 국내 통신판매 시장 기반 및 소비자들의 인식이 미약했던 상황에서 방송과 유통을 결합한 첨단 쇼핑형태를 제공하며 유통시장의 변화와 홈쇼핑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케이블TV를 통해 24시간 상품을 판매하는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LG이숍, 국내 최대 발행부수와 매출을 자랑하는 카탈로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홈쇼핑 사업을 펼쳐 연평균 200%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한다.
매출 규모에서 미국의 홈쇼핑업체 QVC, HSN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올해는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상품을 보거나 만져보고 살 수 없다는 홈쇼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판매 상품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방송을 통해 있는 그대로 설명한 후 깔금한 배송 서비스로 마무리해 ‘믿을 수 있는 업체’라는 신뢰를 심어 주고 있다.
또 사업 초기부터 상품기획, 상품선정, 품질관리(QA:Quality Assuarance), 배송 등 홈쇼핑 사업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판매 상품의 품질을 직접 테스트하며 품질 보증을 위해 품질관리 전문요원을 30명이나 두고 3단계 품질테스트를 하는 등 QA업무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 사무실에도 고객직통 팩스를 설치해 사장이 직접 고객의 불만 사례를 하나하나 챙기며 24시간 고객상담, 30일 이내 교환·반품·환불 보증, 선환불 서비스, 실명제 서비스, 지정일·휴일배송 서비스, 해피콜 서비스, 리콜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홈쇼핑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1위 기업, 한국서비스대상 최우수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대고객 서비스가 우수하면서 동시에 고객 불만이 가장 적은 홈쇼핑 회사로 정평이 높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인터넷쇼핑몰>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삼성몰(총괄 서강호 http://www.samsungmall.co.kr)은 국내 최대의 매출을 올리며 쇼핑몰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삼성몰은 지난 1월 한달 매출 175억원을 달성한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6월 200억원에 이어 11월 210억을 기록했으며 이달에는 2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몰은 외형적인 면에서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올 하반기부터 수익창출에 각별한 노력을 거듭했다. 우선 삼성몰에서만 판매하는 삼성몰 전용 TV 상품을 선보여 하루 평균 50대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어 삼성몰 전용 PC등 다양한 독자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몰은 이처럼 기획상품 및 독자상품의 비중을 더욱 확대해 연간 250억원 규모,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산소모품이나 스키 리프트 이용권, 상품권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국내 총판권 사업을 강화하고 통신사업자와의 연계마케팅에 주력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의 해외지점을 연계한 차별화 상품 발굴에도 초점을 맞춰 일본이나 이탈리아 등으로부터 수입가구나 전자제품 조달에도 박차,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인터넷기업과의 제휴 강화도 수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9월과 11월 야후코리아, NHN과 전략적 제휴로 사이트 노출확대 및 매출신장을 이뤘으며 10월에는 인터넷MBC와 함께 제휴로 PPL몰을 공동구축하기도 했다.
이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삼성몰은 내년에도 전문성과 차별성에 중점을 둔 ‘SND(Specialty and Difference)’를 기본 전략을 삼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 및 스피드 경영으로 내년도를 흑자실현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즉 내년 매출 2700억원, 순익 10억원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삼성몰은 내년 3월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웹기반 고객응대 강화에 초점을 맞춰 내년 3월 사이트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상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친숙하고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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