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B2B사업과 국내-수출입물류를 포괄적으로 연계, 지원할 수 있는 물류산업 공동의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방향이 제시됐다.
물류산업 B2B 시범사업 참여기관 협의체인 한국통합물류컨소시엄(ILC)은 최근 1차연도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을 완료하고, 향후 3개년간 국내·수출입물류의 B2B 추진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ILC는 장기적으로 산업별로 공통된 물류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는 플랫폼과 물류알선·화물추적서비스 등이 가능한 물류 e마켓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시범사업 기간동안에는 통관 물류에 비해 표준화가 미진한 국내 물류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데 초점을 두고 각종 문서서식·분류체계·물류코드의 통일화 작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간 물류 B2B 공동사업이 성공적으로 진척될 경우 국내 물류산업도 ‘사이버물류’로 상징되는 산업발전 추세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화주층인 전통산업 전반의 효율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ILC는 내년 7월 1차 사업기간 동안 수출입 관련 문서처리자동화·화물추적서비스가 가능하고, 각종 물류 커뮤니티 및 콘텐츠와 연계할 수 있는 허브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 가운데는 문서처리자동화 및 화물추적 등을 조기 개통하고, 국내 물류에서도 택배산업을 우선적인 적용대상으로 삼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차연도 시범사업 기간에는 e마켓간 표준화를 포함한 시범서비스를 개통한 뒤 3차연도에는 국가간 상호연동서비스까지 지원할 수 있는 상용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주요 서비스로는 △국내와 해외 물류까지 포괄하는 화물추적서비스 △일반경매·역경매·그룹경매 등 다양한 운임과 서비스를 결합한 화물알선 △물류비용·운송경로 등 물류정보 포털서비스 등을 제공해 강력한 물류 커뮤니티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ILC 컨소시엄은 참여 업체로부터 총 51명의 전담인력을 배치받아 사업개발·표준화·시스템개발·콘텐츠개발·커뮤니티 구축 등에 투입키로 했다. 또 물류 e마켓 안정화기간도 향후 5개년으로 잡았고, 당초 사업계획서상의 예산보다 많은 57억여원의 소요예산을 상정했다. ILC 김동수 팀장은 “형태상 산업지원형 공용 e마켓을 지향하며, 향후 M2M이 가능한 국가 기반 물류플랫폼으로 구상하고 있다”면서 “다만 무선통신과의 연계나 e마켓 운영방안 등 사업화와 관련된 문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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