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이전시, 프로젝트 재수주 매출 50% 이상 차지 불황탈출 청신호

 ‘구관이 명관, 기존 고객의 로열티를 높여라.’

웹 에이전시 업계가 4분기 들어 급증하는 사이트 구축 수요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웹 사이트의 리뉴얼이나 시스템 보완을 위한 프로젝트 재수주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넘는 등 고정매출 비율이 높아 불황에 허덕이던 업계의 활성화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웹 에이전시 업계는 당분간 신규 프로젝트 개척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존 고객의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FID(대표 김지훈 http://www.fid.co.kr)는 LG생활건강·삼성문화재단·LG전자·SKT·핸디소프트 등 30여 기업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FID는 이 가운데 4분기에 유지보수 계약을 맺고 있는 사이트만도 26개에 달하며 30억원의 고정 매출을 확보한 상태다. FID는 또 올해 수주한 110여개 프로젝트 중 리뉴얼과 유지보수 계약 등 재수주로 이어진 것이 50개 사이트로서 재수주율이 80%를 상회하는 수치다. FID는 전담조직을 두고 재수주한 웹 사이트 를 관리하는 등 대고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애드플러스(대표 홍영선 http://www.adplus.co.kr)는 재수주와 장기계약 프로젝트가 회사 매출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애드플러스는 삼성그룹·삼성SDI·삼성캐피탈·한국전력·현대큐리텔·유니텔과 2년에서 3년에 걸친 장기계약을 맺고 사이트 리뉴얼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결과 프로젝트 재수주율이 50%에 육박하며 날로 비중이 높아 가는 상황이다. 애드플러스 역시 사이트 리뉴얼을 위한 e비즈 컨설팅팀을 만들고 주요 고객 웹사이트를 수시로 컨설팅해 주고 있다.

 금융기관 전문인 퓨처그룹(대표 최정훈 http://www.futuregroup.co.kr)도 최근 한빛은행과 웹 사이트 유지보수 계약에 이어 모바일 뱅킹과 통합 계좌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퓨처그룹은 98년 회사 설립 이후 동부화재·동부제강·동부정보기술·동부증권과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디앤(대표 송유진 http://www.interactiveagency.co.kr)은 올 하반기이후 재수주율이 90%, 6개월 이상 장기 프로젝트가 50%를 넘어섰다. 클릭(대표 강기천 http://www.clic.co.kr)도 주식회사 SK를 비롯한 SK계열사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확보할 정도로 재수주 비율이 높다.

 이 밖에 이노다임·네트로21·이모션 등 주요 웹에이전시도 그동안 전체 프로젝트 건수 가운데 고정고객을 통한 리뉴얼이나 솔루션 재구축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재수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훈 FID 사장은 “재수주는 고객과 웹에이전스 모두에게 서비스 전문화와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으며 아웃소싱으로 인한 비용절감, 업무 프로세스 단축, 신속한 신기술 동향 정보 입수와 같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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