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휴대폰 서비스 보급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성장률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협회(TCA)가 최근 내놓은 휴대폰 가입 집계에서 11월 한달동안 신규 가입에서 해약을 제외한 순 증가가 14만1800명으로 전달에 비해 1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 가입자는 6639만200명이다.
일본의 휴대폰 가입 순 증가가 50만명을 밑돈 것은 TCA의 집계가 시작된 지난 9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휴대폰 가입 증가율이 이같은 둔화 양상을 보이는 것은 인구당 가입비율이 50%(약 6500만명)를 넘어 사실상의 포화상태에 달해 신규 가입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월 말 현재 업체별 가입을 보면 최대 업체인 NTT도코모는 32만2000명 늘어난 3916만명, 일본텔레콤 계열의 J폰은 15만6200명 증가한 1142만2800명으로 집계됐다. KDDI의 au는 1만6100명 늘어 1184만7300명에 달했으나 KDDI 산하의 또다른 휴대폰 업체 투카는 2만2500명 줄어든 396만100명을 기록했다.
KDDI 산하 휴대폰 업체의 순 감소는 전달에 어어 2개월째다. 이 그룹은 향후 휴대폰 사업을 au로 일원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휴대폰 가입의 성장률 둔화 속에서도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가입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코모의 i모드는 66만9000명이 늘어난 2930만7000명에 달했고, J폰의 J스카이는 21만4200명 증가한 903만3700명을 기록했다. au와 투가의 Ez웹도 11만2600명이 늘어난 88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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