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덤핑방지관세 부과가 종료된 전기다리미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제품안전진흥원 및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 현재 외국산 전기다리미의 수입량은 총 100만6056대를 기록, 98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1∼10월까지 중국산 전기다리미의 수입량은 모두 40만826대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량 27만1646대를 훌쩍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프랑스를 원산지로 하는 전기다리미의 수입량이 지난해 8만1088대에서 60% 가량 증가한 14만6943대로 집계됐다.
또한 업체들이 우리정부의 덤핑방지관세 결정이후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제 3국으로 전환하면서 인도네시아산 전기다리미의 수입량은 지난해 10만964대에서 올해 30만5456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써 연간 140만대, 24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가정용 전기다리미 시장은 30∼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프랑스 등 유럽산 제품과 중국산(28%)에 의해 빠른 속도로 잠식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올들어 외국산 전기다리미의 수입이 급증하는 것은 지난 98년 8월부터 중국·프랑스·싱가포르산 전기다리미에 부과되던 덤핑방지관세가 지난 4월 종료된 데다 필립스·물리넥스·테팔 등 유럽계 기업들의 공격적 마케팅이 시장에서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4월까지 지난 3년간 중국산 제품은 제조업체와 관계없이 모두 43.77%, 필립스 싱가포르사 제품은 10.43%, 프랑스의 물리넥스와 칼로르 제품은 각각 11.47%, 14.02%의 관세를 적용받은 바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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