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노트북PC·핸드헬드PC 등 각종 개인휴대형 단말기에 위성위치확인(GPS)용 수신기를 장착해 실시간 위치정보를 제공받는 개인항법시스템(PNS:Personal Navigation System)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PNS제품은 휴대폰에 배터리를 끼우듯 GPS수신기를 PDA에 장착하면 메모리에 저장된 전자지도를 토대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경로설정기능 등을 통해 차량항법시스템(CNS)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형태다.
따라서 PNS를 위한 핵심기술은 GPS수신기의 소형화다. 얇은 콤팩트플래시(CF)카드 규격안에 GPS수신기의 모든 기능을 집어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각종 휴대단말기에 장착하기 쉽고 별도의 외장형 GPS안테나를 연결하지 않고도 정교한 위치추적이 가능해진다.
또 -30∼75도의 온도변화 등 극한상황에서의 작동이 가능토록 설계돼야 하고 최소 구동 소비전력 용량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보다 정밀한 위치확인을 위해서는 위치보정GPS(DGPS) 기능도 필요하다.
PNS는 특히 차도가 아닌 좁은 보행로·골목길의 위치파악에 이용되는 특성상 CNS보다 훨씬 정교한 GPS측정성능이 요구되는데 FM부가방송(DARC)신호로 위성 GPS전파를 보정할 경우 위치정밀도를 반경 20m에서 1m 이내로 대폭 향상시킬 제품 출시도 가능해진다. 또한 GPS기술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실내·지하 등에서의 오차발생현상들도 의사위성(pseudolite)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PNS제품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GIS전문가들은 “과거 일본의 경우 차량 출고시 CNS장착이 붐을 이뤘으나 국내에서는 가격 등의 문제로 CNS보다는 PNS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량항법기능 외에도 PNS는 등산·레저·해상 등 생활 각 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또 우편배달·보험설계·사후관리(AS)요원·관광·물류 등 기업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소위 E911법을 통해 무선전화기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GPS수신기를 장착해 위급상황에서 발신지 추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담뱃갑 정도의 크기에 가격이 저렴한 PNS제품이 잇따라 선보여 최근 신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기기 전문사이트인 핸드pc닷컴(http://www.handpc.com)이 소비자 680여명을 대상으로 가장 갖고 싶은 PDA 액세서리를 조사한 결과, GPS키트가 244표(35.6%)로 1위를 차지했다.
정부도 오는 2003년부터 지하철·버스 등 수도권내 각종 대중교통 정보를 인터넷은 물론 휴대폰이나 PDA 등을 통해 제공하는 ‘수도권 광역 대중교통이용정보시스템’을 현재 구축중이다. 이 시스템은 수도권에 도입되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은 물론 이동통신 및 GPS 기술을 이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GPS와 지리정보시스템(GIS) 업체는 물론 PDA 제조업체들도 향후 급성장할 PNS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출시된 PNS 관련 제품만도 수십여종에 달한다. 이 중 네비콤(대표 이상문 http://www.navicom.co.kr)이나 GIS소프트(대표 정동회 http://www.gissoft.com)가 개발한 ‘핸디GPS’와 ‘네오GPS’ 등의 국산 PNS제품은 미국, 동남아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나브텍(대표 정승우 http://www.navtech.co.kr)은 전국 600여개 무인감시카메라에 대한 위치정보를 담아 감시카메라가 있는 500m 전방에서 음성안내와 함께 무인카메라의 위치를 아이콘으로 표시해주는 PNS제품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한빛IT, 엘렉스테크 등 GPS업체들도 PDA나 휴대폰 환경에서 실시간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PNS제품을 개발하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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