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e러브레터 시상식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오른쪽)이 e메일 러브레터 공모행사 ‘사랑한다면 click’ 시상식에 참석, 대상 수상자인 김성미씨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e메일로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러브레터 공모행사 ‘사랑한다면 click’을 주최한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시사웹진 ‘DEW’(http://dew.ewha.ac.kr)는 지난 4일 동교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본지 10월 13일자 참조

 지난 10월 1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약 한달간 인터넷 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두 700여 통의 편지가 응모됐다.

 응모된 사연은 32세의 장애인 아들이 고생하신 어머니께 보내는 눈물의 편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60이 다 된 아들의 애타는 마음, 동성동본과의 결혼으로 9년 동안 아버지를 뵙지 못한 딸이 용서를 구하는 내용 등 모두 가슴 뭉클한 사연이었다.

 대상은 그동안 부끄럽게 여겨온 아버지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담고 있는 ‘아버지의 이름’을 투고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김성미씨(28)에게 돌아갔다.

 특히 행사의 취지와 내용에 공감한 한 출판사는 수상작들을 엮어 단행본으로 펴낼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EW의 편집장 이기정씨(22·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는 “편지를 읽고 나서 인터넷 세상이 결코 각박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매년 이 행사를 개최, 사이버 세상에 사랑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예기자=김윤미·이화여대 kymi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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