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광전송장비인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DWDM) 시장을 둘러싼 선후발 업체간 시장선점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로통신이 전송망 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에 DWDM장비를 도입, 구축키로 하고 장비공급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노텔·ONI시스템스·시에나·알카텔·알라디안 등 8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해 업체간 수주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내 DWDM장비 입찰시장에는 노텔·ONI시스템스·시에나 등 3, 4개 업체가 참여해 수주경쟁을 벌여왔으나 이번 하나로통신의 입찰에는 신규 후발업체들이 대거 등장, 입찰 참여업체가 8개 업체로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DWDM장비 공급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DWDM장비를 도입할 계획인 국내 통신사업자와 대기업들은 장비선택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됐으며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장비공급 업체간 가격인하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나로통신 입찰을 통해 국내 DWDM장비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알카텔은 최근 국내시장에 선보인 메트로 DWDM장비인 ‘메트로 스팬 1696’으로 기존 업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최근 생산품목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는 텔렙스도 최근 국내시장에 선보인 DWDM장비로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며 올해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네트워크장비 시장공략에 나선 미국 알라디안과 독일의 아드바도 각각 이번 하나로통신의 장비입찰에 참여, 국내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DWDM장비 시장에 참여하는 해외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국내 통신사업자와 대기업들이 통신망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용량 광전송장비 도입에 적극 나서면서 시장규모가 올해 800억∼900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12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에 처음으로 DWDM장비의 도입에 나서는 하나로통신은 이달중 서류심사를 통해 벤치마킹테스트(BMT) 참가 대상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1월까지 BMT를 실시한 뒤 내년 2월에 최종 장비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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