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몸값을 10배 높이는 대화의 기술/잭 그리핀 지음/남문희 옮김/거름 펴냄
‘일 잘하는 사람은 말하는 법이 다르다.’
말 한마디 때문에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능력 이상의 평가를 받는 사람도 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대화의 기술’은 비즈니스에서 아주 중요한 능력 가운데 하나다.
중요한 협상에서 저지른 말실수 때문에 낭패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 상사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들어 할 말의 반도 못하는 사람, 일은 100점이지만 동료로서 낙제점이라는 평을 듣는 사람 등. 이런 사람들은 분명 말하는 기술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사람들이다.
이 책은 일터와 비즈니스에서 보다 세련된 대화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커뮤니케이션 지침서다. 직장에서 내가 의도한 바를 상대방으로부터 ‘백발백중’으로 얻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비법을 밝혀놓은 안내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나의 생각, 의지, 욕망을 실천과 행동으로 바꾸어 놓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 의지, 욕망까지 바꾸어 놓는다”며 ‘대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몸값을 올리는 대화 기술은 연봉이나 승진 협상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직장생활에서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내가 어떤 말과 몸짓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의 가치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단지 말을 잘하는 재주를 뜻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특히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도 원초적, 무의식적, 비언어적인 신호가 커뮤니케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언어와 비언어적인 신호를 완벽하게 조화롭게 구사할 때 이뤄진다”고 말한다.
이를 반영하듯 이 책은 언어적인 요소뿐 아니라 비언어적인 요소인 표정과 몸짓을 제대로 익히고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특히 각 장이 시작될 때마다 스스로를 진단할 수 있는 ‘셀프테스트’를 마련하고 특정 인물이나 상황을 재연한 실례를 제시, 실전을 통해 ‘대화의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또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손해를 보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도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세심하게 지적한다.
이 책에서 제시되는 사례들은 직장생활에서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내용으로 구성돼 독자들이 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직장인은 물론 취업 준비생, 대인관계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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