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또는 사무실 안에서 마우스만 클릭하면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먼 곳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웹카메라(네트워크카메라)의 응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연초 첫선을 보인 웹카메라는 그간 인식부족으로 유치원·건설업체 현장 등 일부 사업장에 한해서 사용돼 왔으나 올 하반기들어 대학교·분양모델하우스·지방자치단체 등으로 수요처가 다양해지면서 보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웹카메라만 설치하면 PC는 물론 휴대폰·PDA 등을 통해 일반인은 어디서나 동영상을 자유롭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립토텔레콤(대표 이영호 http://www.cryptotelecom.com)은 한국외국어대학에 웹카메라 ‘크립토캠’ 12대를 공급했다.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캠퍼스 곳곳에 설치돼 있는 웹카메라로 교정의 외부뿐만 아니라 강의실 실제 수업이 이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내년 한국외대에 카메라를 추가로 공급키로 하는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으며 향후 웹카메라에 음성전송장치를 추가해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한다.
애드버츄얼(대표 유병관 http://www.vr360.co.kr)은 대림건설의 분양모델하우스에 웹카메라 ‘넷비전360a’ 1대를 공급했다. 이 회사의 웹카메라는 신도림7차 대림아파트 e편한세상의 모델하우스 내부를 인터넷을 통해 360도 회전하며 실시간으로 동영상서비스를 오는 24일부터 제공한다.
이 회사는 이번 서비스로 소비자는 다리품을 팔면서 모델하우스를 다닐 필요가 없게 됐으며 대림산업은 서비스의 반응을 봐가며 향후 모델하우스와 기분양된 5차·6차 대림아파트 단지에 확대·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링크뱅크(대표 윤용점 http://www.ilinkbank.com)는 지난 8월 강원 원주시에 웹카메라 ‘이캠’ 12대를 공급, 주요 도로에 설치된 웹카메라를 통해 전송되는 영상신호를 원주시청 홈페이지상에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동영상의 교통정보를 지난 4일부터 알려주고 있다.
또 원주시 전체를 입체적인 지도로 표시해 사용자가 쉽게 위치를 알 수 있고 차량의 이동경로에 따라 다수의 카메라를 순차적으로 인터넷상에서 모니터링하고 문자로 보여줘 새로운 시민행정서비스로 자리잡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웹게이트(대표 홍근선 http://www.webgateinc.com)는 부산시에 웹카메라 ‘웹아이’ 62대를 공급한 데 이어 인천시에 2대를 1차로 납품, 광역시 홈페이지에서 지역 시민들에게 주요 도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운전중에도 PDA를 통해서 웹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도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시와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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