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보안주 가운데 내년에 가장 투자유망한 종목은 퓨쳐시스템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4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내년 인터넷 보안시장은 세가지의 환경변화가 예상되며 변화의 대응능력에 따라 주가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예상되는 환경변화로는 통합 보안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확대다.
현재 보안주 중 보안제품 통합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는 퓨쳐시스템과 시큐어소프트가 꼽혔다.
보안 통합제품이라고 하면 네트워크 보안제품인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가상사설망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말한다. 하지만 현재 이 세가지의 핵심기술을 모두 갖춘 업체는 국내에 없으며 업체별로 2개 정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퓨쳐시스템은 가상사설망과 방화벽, 시큐어소프트는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 싸이버텍홀딩스는 방화벽과 가상사설망, 침입탐지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지만 모두 자체 기술은 아니라는 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예상되는 보안시장의 변화는 업체난립에 따른 구조조정이다. 따라서 업계의 합종연횡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현금 보유액과 핵심기술도 중요하지만 제품의 시장지배력이 있어야 한다는 게 대우증권의 분석이다. 또한 해외업체의 국내진출이 큰 위협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보안업체로는 퓨쳐시스템, 안철수연구소, 소프트포럼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의 시행으로 보안컨설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시큐어소프트, 안철수연구소, 퓨쳐시스템이 꼽혔다. 현재 전문업체 지정을 위한 마지막단계인 신원조사를 남겨 둔 안철수연구소와 시큐어소프트는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됐다. 퓨쳐시스템의 경우 종합심사에서는 탈락했지만 2대 주주로 지분을 출자하고 있는 에스큐브와 A3시큐리티컨설팅이 통과해 이들을 통한 솔루션 연계 매출이 기대됐다. A3시큐리티의 경우 공개키기반구조 보안솔루션 업체인 이니텍도 지분 8.8%를 보유하고 있으나 퓨쳐시스템의 주력제품인 가상사설망, 방화벽 제품과 경합을 벌이지 않아 전문업체 탈락과 상관없이 수혜가 예상됐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종합해 볼 때 안철수연구소와 퓨쳐시스템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소프트포럼과 이니텍, 시큐어소프트인 것으로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조점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후 예상되는 환경변화에 가장 뛰어난 대응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 퓨쳐시스템의 경우 최근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시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한 것을 고려할 때 주가상승 잠재력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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