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박일환 상무
올해 PC시장은 전년대비 24% 하락한 255만대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PC산업 출범이래 두번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것으로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IT산업의 불황 및 경제주체들의 소비심리의 악화, PC의 성숙기 산업 진입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했다. 더욱이 PC의 최대 성수기라 할 수 있는 4분기를 앞두고 벌어진 미국 테러사태와 그에 따른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대기수요를 야기시키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내년 PC시장은 올해를 저점으로 성장세가 예상되나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약 10%가 성장한 280만대가 예상된다.
내년 PC시장의 긍정적인 요소로는 인터넷 기반의 지속적인 확충과 PC의 저가화 및 1인 1PC 시대의 도래, 대체수요의 활성화와 노트북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들 수 있다. 이에 반해 부정적인 요소로는 PC보급률의 증가에 따른 신규수요 감소, 업그레이드시장 및 포스트 PC 시장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내년 PC시장의 화두는 세가지를 들 수 있다. 첫번째는 대체수요 중심의 시장이라는 것이다. 이미 국내 PC 보급률이 75%넘어서는 상황이고 보면 PC산업의 주요업체들은 이 대체수요를 둘러싸고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온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신유통의 활성화이다. 이미 전문 유통업체와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유통의 한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같은 신유통의 등장은 필연적으로 저가 경쟁을 유발하므로 업체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는 CRM의 본격적인 도입이다. 대체수요 위주의 시장에서는 필연적으로 기존 고객을 붙들어 놓을 수 밖에 없으며, 이를 가능케 해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CRM이다. 이는 기존의 대기업의 주유통경로인 전속대리점의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업체별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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