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티(대표 이재홍 http://snt.co.kr)는 반도체 제조장비용 부품생산업체다.
주력제품은 실리콘과 알루미나를 소재로 한 포커스링과 SI전극, 로버트암 등이다. 포커스링은 플라즈마 형성후 체임버내에서 플라즈마를 정확한 위치로 모으는 동시에 절연기능을 하며 SI전극은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데 필요한 에치가스의 분사를 균일하게 하는 부품이다. 또 로버트암은 웨이퍼를 이동시키는 이동장치의 구성품이다.
지난 92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이들 파인세라믹스 반도체부품은 정밀가공이 가능하며 내마모·내열·고강도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파인세라믹스는 현재 반도체·자동차·항공·우주·자동화기기·가전산업 등에 있어 꼭 필요한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적인 첨단재료로 인정받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파인세라믹스 분야의 성장률이 오는 2003년까지 연평균 13%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파인세라믹스를 이용해 현재 총 7000종 이상의 반도체부품을 생산해 삼성전자(전체 매출의 35%), 하이닉스반도체(30%), 동부전자·아남반도체·주성엔지니어링(20%) 등 국내업체와 대만UMC, TSMC 등 해외업체(25%)에 납품하고 있다. 수출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대만·일본·미국 등에 대한 매출증가에 힘입어 20%까지 확대됐다.
주력 제품인 실리콘 소재부품(전체 매출의 42.3%)과 알루미나 소재부품(34.2%)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각각 7.9%, 9.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회사측은 올해 반도체 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8.1% 증가한 169억6570만원의 매출과 13.7% 증가한 35억8377만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반도체라인을 폐쇄하지 않는다면 생산에 있어 필수적인 소모성 재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모일은 3일부터 이틀간이며 미래에셋증권을 주간사로 총 146만주를 주당 4700원(액면가 500원)에 공모한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이재홍 대표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10년 가까이 파인세라믹스를 이용한 부품생산을 통해 축적된 실리콘 폴리싱 및 에칭기술, 알루미나를 이용한 소결기술 및 석영(쿼츠) 불가공기술은 국내기업 가운데 최고라고 자부한다. 또 국내 반도체 관련업체에 대한 납품과 함께 일본·대만·싱가포르·미국 등 해외시장에 독점 대리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영업경쟁력이 뛰어난 편이다.
―향후 계획은.
▲앞으로 반도체 생산장비용 부품뿐만 아니라 자동차·우주항공·가전산업용 제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일본·미국·대만의 대리점을 현지법인화해 직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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