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분매각 방식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본보 12월 3일자 25면 참조
동원경제연구소는 3일 “한국통신과 SK텔레콤 지분의 해외매각 시한이 연말로 다가오면서 지분매각이 급류를 탈 것으로 보이지만 전략적 지분매각에서 벗어나 해외증권 발행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이 방안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향후 물량부담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현재 SK(주)와 SK글로벌이 시그넘IX에 파킹한 SK텔레콤 지분 14.5%를 대상으로 교환사채(EB)나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대주주 지분이 증시에 유통물량으로 출회돼 수급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SK그룹은 최근 NTT도코모와 전략적제휴가 지연되고 있는 데다 시그넘IX의 지분 보유시한이 12월 말로 다가옴에 따라 전략적제휴 대안의 하나로 해외증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한국통신은 당초 연말까지 신·구주 15%의 지분을 해외 업체에 전략적으로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10% 가량을 해외증권사 및 투자펀드에 매각하고 나머지를 해외 파트너에 넘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종인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당초 전략적제휴를 포함한 지분매각이 최선책”이라면서도 “이번 방안이 정부지분 매각안이 확정된 상황에서 잠재적 물량부담을 줄일 수 있는 차선책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말(11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산정한 이들 회사의 해외주식매각대금은 한국통신 2조4000억원, SK텔레콤 3조4000억원 등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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