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사업과 유사한 신형 영주권 카드사업을 추진키로 해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의 프로젝트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공개한 ‘캐나다 신형 영주권 카드 보급 계획’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이민국은 대테러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신형 영주권 카드(Maple Leaf Card)사업을 포함한 5개항의 보안 조치를 발표했다.
국내 SI업계가 관심을 보이는 영주권 카드 보급사업은 입국서류 위조 방지를 위해 사진을 부착하고 소지자 신원을 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개인 신용정보를 광학 띠(optical stripe) 또는 마그네틱 띠에 저장한 전자카드를 개발, 보급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캐나다 정부는 1730만캐나다달러를 투입해 신형 영주권 카드를 제작, 내년 6월부터 새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이민자들에게 신형카드를 우선 발급하고 오는 2002년부터 향후 5년간 200만장 가량의 신형카드를 추가 발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자카드를 제작할 회사와 구체적인 시스템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며 조만간 온라인(http://www.merx.cebra)을 통해 입찰 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정통부는 밝혔다.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사업에 입찰한 경험이 있는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은 캐나다 신형 영주권 카드사업에 가장 먼저 참여를 선언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캐나다 정부의 빠른 사업 추진 일정을 감안할 때 최근에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사업을 통해 전자카드분야에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한 현대정보기술이 상당히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캐나다 조달부서가 오는 6일 토론토 현지에서 개최하는 사업입찰 관련 세미나에 담당 직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LGEDS시스템(대표 오해진)과 삼성SDS(대표 김홍기)도 현재까지는 사업 참가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캐나다 신형 영주권 카드 보급사업에 대한 실무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SI프로젝트 수출이 예상외로 부진해 해외 물량 확보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국내 SI업체들이 이번 캐나다 신형 영주권 카드 보급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공략해 나갈지 주목된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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