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 외국 백신업체 `출사표`

 외국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업체인 트렌드마이크로와 시만텍이 국내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산 업체들이 주도하던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고, 소프트웨어가 주류를 이루던 보안솔루션 시장에 하드웨어 제품의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보안 어플라이언스는 보안 기능만을 전담하는 전용 서버로 주로 바이러스 백신과 방화벽 그리고 가상사설망(VPN) 기능 등을 갖고 있다.

 대형 외국계 백신 업체들이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비용부담과 관리 능력 부재로 보안솔루션 도입을 망설이는 중소기업의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안 어플라이언스는 복잡한 설치과정을 거치지 않고 전원과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별도의 전산 관리자가 없어도 운용할 수 있다. 특히 수백만원에서 천만원대를 호가하는 소프트웨어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비용부담을 덜어준다.

 트렌드코리아(대표 박기헌 http://www.antivirus.co.kr)는 최근 보안 어플라이언스 신제품인 게이트락과 IGA를 출시했다.

 게이트락은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장의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를 겨냥해 만든 통합 보안 어플라이언스로 바이러스 백신 기능은 물론 해킹방지를 위한 방화벽과 침입탐지 기능을 하나로 합쳤다. IP 공유기능이 있어 하나의 제품으로 최대 32명까지 사용할 수 있다.

 IGA는 50∼500명 규모의 중소기업에 맞게 개발된 백신 전용 어플라이언스다. 세계 웹서버 백신 시장 1위 제품인 인터스캔 바이러스월의 모든 기능이 내장돼 있다.

 시만텍코리아(대표 최원식 http://www.symantec.co.kr)는 내년 초부터 7종의 보안 어플라이언스를 잇달아 국내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7종의 제품은 사용 대상의 규모에 따라 소호용, 소규모 기업용, 중소기업용 등 3가지 제품군으로 구분된다. 방화벽과 가상사설망을 하나로 묶은 기능을 갖고 있으며 가장 고급 제품인 시만텍게이트웨이시큐리티는 여기에 백신과 취약점 분석 그리고 콘텐츠 필터링 기능이 추가된다. 가격은 가장 저가형이 70만원 정도다. 소규모 기업용은 내년 1월에, 소호용과 중소기업용은 각각 2월과 3월에 출시할 방침이다.

 시만텍코리아는 이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문채널 전략을 펼 예정으로 현재 인큐브, 넷시큐어테크놀로지, 스탠다드네트워킹, 네트컴, 버추얼텍 등의 업체와 협력 관계를 도모하고 있다.

 시만텍코리아 최원식 사장은 “그동안 중소규모의 기업이 비용과 관리의 부담 때문에 보안 솔루션 도입을 망설였지만 보안 어플라이언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라며 “내년도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은 채널 정책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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