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문화콘텐츠 교류 움직임이 한류 열풍과 함께 크게 고조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중 민간기업간 영화·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전반에 걸친 공동제작 및 투자유치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특히 문화관광부·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게임종합지원센터·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등 관계부처 및 민간단체에서는 협의단계에 머물고 있는 양국의 협력 관계를 실무적 실천 관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타진중이어서 한·중 문화콘텐츠 교류 협력은 한·중 수교 1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인 한중엔터테인먼트(대표 진철호)는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영상미디어 그룹인 장영집단유한책임공사와 영화·TV드라마 국내 공급 및 대중국 수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또 한·중 합작 영화 및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시작이미지네이션(대표 서승연)은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을 거느린 왕사달그룹과 제휴를 맺고 총 500만달러를 공동 투자,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를 위해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왕사달그룹은 제작기술을 전수받는 조건으로 제작비를 조달하고 시작이미지네이션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 마케팅을 대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기관 및 민간단체간 협력에도 물꼬가 트이고 있다.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회장 강한영)는 중국 최대 국영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상하이애니메이션필름스튜디오(상하이미술전영제편장)와 산업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측은 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산업 관련 정보 및 기술 교류에 나서고 양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와 국제세미나에 교차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성제환)는 국산 온라인게임의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게임포털 사이트(gameplaza.or.kr) 서버를 중국에 두고 시스템 운용도 중국 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또 국산게임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컨설팅·마케팅 분야의 전담인원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어 버전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서병문 원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 중국 문화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내년 4월 개최되는 한·중 문화엑스포 참가를 비롯한 양국간 교류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
진흥원은 이와 별도로 최근 개설한 베이징사무소를 거점으로 중국 전역을 연결하는 마케팅조직을 만들어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적극 지원키로 결정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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