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몰, 한솔CS클럽, LG이숍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쇼핑몰 3사가 고객확보 및 수익창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에서 사활을 건 뚜렷한 차별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삼성몰은 독자적인 비즈니스모델 창출 및 eCRM 활용에 역량을 집중하고 한솔CS클럽은 첨단 물류시스템을 통한 원활한 배송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며 LG이숍은 홈쇼핑과의 연계를 통한 대고객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선두 3사의 행보와 마케팅 전략의 결과는 후발업체에는 벤치마킹 모델로 이용되고 나아가 향후 인터넷 쇼핑몰 업계가 재편될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들어 매출확대를 통한 외형 키우기를 접고 내실경영에 힘써온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고객확보 및 수익창출을 위해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PB·기획상품 강화에 주력해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10%인 연간 250억원 규모의 매출을 PB·기획상품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독자적인 PB상품 개발을 시작, 올 3월 업계 최초로 일반TV에 이어 평면TV까지 PB상품으로 내놓았고 컴퓨터 PB상품도 개발해 네번째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이며 삼성몰 PC매출의 15%선인 연간 4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외 전산소모품, 상품권 등의 온라인 총판사업을 강화해 나가며 한국통신 등 타 기업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패키지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은 모기업 한솔CSN이 물류업체인 만큼 여타 쇼핑몰과 확실하게 구분되는 물류, 배송서비스 실현에 여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객들은 결국 배송서비스에서 계속 이용할 것인가 말것인가를 판단한다고 보고 첨단 시스템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객 중심의 배송전략을 세워 단골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고객에게는 인터넷쇼핑의 편리한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준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솔은 웹 기반의 지능형 배송시스템인 애니타임오케이(Anytime OK)를 선보이고 온오프라인 통합 배송시스템을 갖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배송하는 등 인터넷 쇼핑의 참맛을 전달하며 선도업체로서의 위치를 다지고 있다.
LG이숍(http://www.lgeshop.com)의 전략은 TV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 증대와 풍부한 정보제공 등 업계 최고의 고객서비스로 요약할 수 있다.
TV홈쇼핑의 풍부한 동영상 인프라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쇼핑몰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인터넷으로 TV홈쇼핑을 시청하면서 클릭 한번으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 실시에 이어 3000여개의 동영상 상품 소개를 전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LG이숍은 텍스트 위주의 상품 소개가 아닌 1∼10분 내외의 동영상으로 상품을 소개하며 일부상품에 적용한 3D와 VR기술을 활용, 네티즌들이 실제 상품을 보며 쇼핑한다는 느낌을 심어주고 있다.
또한 TV홈쇼핑이 축적한 대 고객서비스 노하우를 인터넷에도 적용해 24시간 고객상담, 환불 요구 즉시 대금을 입금한 후 반품 수거에 들어가는 선환불 서비스 등을 업그레이드해 앞서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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