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잉크젯프린터 `봇물`

 기업 시장을 겨냥한 컬러 잉크젯프린터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가정에서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마케팅 자료나 보고서, 디자인 시안 등 컬러문서 출력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기업에서는 보통 레이저프린터를 이용하지만 컬러문서 출력을 위해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도입하기에는 비용부담이 크다. 컬러레이저프린터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프린터업체들은 이처럼 컬러레이저프린터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을 겨냥해 최근 비즈니스용 컬러 잉크젯프린터를 내놓고 있다. 비즈니스 컬러 잉크젯프린터는 일반 컬러 잉크젯프린터와 달리 사진 수준의 출력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컬러 모드에서 분당 10장 안팎의 출력속도를 구현, 빠른 속도를 원하는 기업 환경에 적합할 뿐 아니라 대부분 분리형 잉크카트리지를 채택, 소모품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도 50만∼60만원대로 컬러 레이저프린터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cp2200, cp2250, cp2500c, cp2000c 등 4종의 비즈니스용 컬러 잉크젯프린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달에는 ‘cp1160’과 ‘cp1700’ 2종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 출시되는 두 제품은 컬러 모드에서도 분당 14∼16장까지 출력할 수 있는 빠른 속도가 특징이며 4색분리형 잉크카트리지를 채택했다. cp1160은 무선인쇄 및 광네트워킹을 위한 적외선 연결기능도 갖추고 있다.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도 이달 비즈니스용 잉크젯프린터인 ‘엡손 스타일러스 C80’을 출시하고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엡손 제품은 물이 튀어도 색상이 번지지 않는 방수 및 색바램 방지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출력속도는 흑백문서 출력시 분당 최대 20장, 컬러 이미지 출력시 분당 최대 10장 정도로 빠르다. 또 4색분리형 잉크카트리지를 사용해 인쇄량이 많은 사무환경이나 특정 색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경제적이며 잉크를 교체하기도 쉽다.

 롯데캐논(대표 김대곤) 역시 ‘A3플러스’라는 비즈니스 잉크젯프린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A4와 A3용지를 모두 지원하며 분리형 잉크탱크를 채택하고 있다. 소비자가는 70만원대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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