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업이익을 낸 기업들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코스닥등록기업이 거래소 상장기업에 비해 252%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기업 중 올들어 3분기까지 영업흑자를 낸 기업(거래소 336개사, 코스닥 451개사)을 대상으로 지난 10월말 현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한 결과 거래소는 8.9배, 코스닥은 252% 높은 22.4배로 각각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당기순익은 거래소가 13조7500억원으로 코스닥(2조3600억원)에 비해 5.83배, 평균 주당순익(EPS)은 거래소가 1948원으로 코스닥(505원)에 비해 3.86배 많았다.
그러나 기업가치의 척도인 주가(평균)는 거래소가 1만7345원으로 코스닥(1만1299원)에 비해 겨우 1.54배 높아 주당순이익에 비해 거래소의 주가가 훨씬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시장의 유사업종 주가 비교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입증됐다. 상장기업인 LG전자의 경우 큰폭의 순익증가에도 불구하고 PER가 3.1배인 반면 등록기업인 스탠더드텔레콤은 13.3배나 됐다.
코스닥의 반도체장비업체 아토(적자기록)는 유사업종의 상장기업인 케이씨텍에 비해 주가가 40% 고평가돼 있으며 위성방송수신기업체인 코스닥의 기륭전자와 상장기업인 라딕스의 주가는 각각 1만4천원과 4천300원으로 3배의 차이가 났다.
이같은 코스닥기업의 고평가는 과거 벤처기업의 고주가현상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심리가 성장성이라는 가치개념과 결합하며 상승작용을 일으킨 결과로 분석됐다.
한편 작년말 대비 주가상승률은 거래소가 27.8%였던 반면 코스닥은 34.3%로 거래소가 6.5%포인트 낮았다. 올들어 두 시장의 10월말까지 평균 PER도 거래소시장(18.7배)이 코스닥시장(24.2배)에 비해 낮았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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