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평등사회를 만들자>(47)인터뷰-마이크 웨스트

◆마이크 웨스트 교육기술부 와이어드업커뮤니티 담당자

 

 “영국내 모든 지역을 실업률·범죄발생률·교육수준·소득수준·주택보급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부여, 가장 취약한 지역 7곳을 정보화 시범마을로 지정했다. 전국적으로 400만명 정도가 지역정보화의 대상이다. 이번 시범마을의 성공여부가 향후 지역 정보격차 해소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마이크 웨스트 교육기술부 와이어드업커뮤니티 담당자를 만나 와이어드업 추진현황과 어려운 점을 들어봤다.

 ―추진현황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늦어도 내년 3월이면 6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2차 와이어드업 프로젝트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무리없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첫번째 시범마을인 켄징턴에 대한 평가는.

 ▲절반의 성공이다. 일정보다 다소 늦어졌지만 켄징턴의 2000가구가 지난 8월부터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제 정보화 대상 지역주민 대다수가 인터넷에 접속해 게임도 즐기고 필요한 정보도 찾는다. 하지만 보급된 재활용 PC 중 불량품이 적지 않았고 지역주민에 대한 홍보도 부족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아직까지 큰 어려움은 없다. 자금조달도 비교적 수월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무료로 보급된 정보기기를 내다 파는가 하면 청소년이 음란물에 접속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보기기에 일련번호를 부여하는 한편 음란물차단 소프트웨어도 공급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정보화 시범마을 추진 결과에 따라 다르다.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겠지만 그 반대라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와이어드업은 영국 지역정보화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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