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교황 장거리 출장 e메일로 대체

 [iBiztoday.com=본지특약]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인터넷을 통해 주교단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로마교황청(vatican.va)은 20일 교황이 호주·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 주교들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e메일을 통해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년 전 교황청에서 주교 집회를 가진 바 있는 오세아니아 지역 주교단은 그동안 교황의 오세아니아 답방을 기다려왔다. 교황은 그동안 성지 순례차 인도와 남아프리카를 방문해 아시아 주교단과 아프리카 주교단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직접적으로 주교들과 회동을 가져왔다. 그러나 교황은 오세아니아 지역 주교단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하는 대신 e메일을 통해 영어와 불어로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교황 주치의와 관계자들은 장거리 여행이 올해 81세의 노령인 교황의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손이 떨리고 걷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파키슨병 증상을 보여 장시간 미사 집전에 피로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최기자 michael@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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