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소 제조업체들의 결합체인 넥스콘파라미터(대표 서인원)가 중국 옌볜자치구에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전자식 열량계를 공급한다.
지난 5월 정식으로 출범한 넥스콘파라미터는 첫번째 사업으로 중국 옌볜자치구 지역난방시스템에 과금체계 적용을 위한 전자식 열량계 공급을 추진, 늦어도 내년 4월부터는 실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옌볜 건설국·물가국·기술감독국·경제무역위의 관련 규칙 제정에 의해 내년 4월부터 열량계의 장착이 의무화되는데다 옌볜지역 시범사업자로서 관련 표준 제정을 주도했기 때문에 연간 10만대에 달하는 옌볜지역 수요뿐만 아니라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 전체 시장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넥스콘파라미터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3억원을 투자해 내세건입표유한공사를 옌볜에 설립하고 현지에서 조립과 물류를 제공하도록 했다.
서인원 사장은 “중국의 난방체계가 유료로 바뀜에 따라 열량계의 설치가 의무화되는 만큼 대규모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일개 중소기업으로는 하기 힘든 사업을 중소기업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스콘 파라미터는 천안지역에 위치한 삼한기계·다산반도체·대진·뉴올·케이원전자·동운·넥스콘테크놀로지 등 7개 제조업체가 자본금을 투자해 세운 회사로 각 업체가 부문별로 생산한 제품을 단일 브랜드로 공동 판매한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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