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우통신 채무재조정안 원안대로 통과

 대우통신의 PC사업부가 분사되고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인 부산공장도 분할된 후 재상장이 추진된다.

 대우통신 채권단은 21일 한빛은행 본점에서 29개 금융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갖고 대우통신의 분할과 PC사업부문의 분사 등을 골자로 하는 채무재조정안을 표결,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자리에서 채권단은 대우통신 PC사업부를 종업원이 중심이 돼 기업을 인수하는 EBO(Employee Buy Out)방식으로 분사시키는 방안을 표결에 붙여 전체 채권 2조3137억원 중 95.4%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또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인 부산공장을 클린컴퍼니로 분할한 후 재상장을 추진하는 방안도 전체 채권의 90.2%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를 위해 채권단은 부산공장에 604억원의 채권을 출자전환해 줄 계획이다. 함께 논의됐던 보령, 구미공장은 매각을 추진하되 매각시까지 개별 독립기업형태를 유지키로 했으며 창원공장은 관련임직원에 의한 EBO 방식으로 분사키로 했다.

 채권단은 사업분할이 결정됨에 따라 채무조정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내달중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분할을 확정하고 분할 기준일인 내년 2월 1일까지 분할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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