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들의 초고속데이터통신 망구축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cdma2000 1x EVDO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의 시범서비스 전격 실시는 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먼저 준비해온 KTF를 앞지른 것이어서 앞으로 상용서비스 개시를 놓고 양사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17일부터 세계 최초로 cdma2000 1x EVDO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 3월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서울·과천·안양 일부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고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상용서비스를 실시한 후 내년 4월부터는 전국 26개시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10월까지 삼성전자·LG전자·콘텔라 등의 장비를 통해 장비성능 시험을 마쳤다.
또 삼성전자·SK텔레텍 및 외국의 GTRAN사 등 단말기 제조사들과 주문형비디오(VOD)형, 데이터전용(PCMCIA형) 및 영상전화형 단말기 개발에 대한 일정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2월부터 GTRAN사에서 출시한 PCMCIA형 단말기를 통해 데이터 위주의 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 3월부터 일반 단말기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5월부터는 삼성에서 출시하는 VOD형 단말기를 통해 본격적인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 김일중 전무는 “외국의 사업자들도 2002년말이나 2003년초에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외국보다 6∼12개월 앞서 제공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통신장비 및 단말기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해 KTF(대표 이용경 http://www.ktf.com)는 현재 SK텔레콤의 EVDO 추진현황은 30∼40개 시험기지국으로 구성된 시험망을 통한 시험단계로서 ‘시범서비스’와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KTF 관계자는 “현재 SK텔레콤이 시범서비스라고 주장하는 시험단계는 KTF가 지난 3월부터 이미 진행해 온 것”이라며 “cdma2000 1x EVDO 상용화를 기존 계획대로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5월에 데이터 수요가 많은 20여개 지역을 중심으로 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추진중인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은 현재 장비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한 성능시험(BMT)을 실시할지에 대해 검토중이다. 서비스 시기 조절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장비 개발을 끝낸 LG전자 등을 통해 BMT를 거치지 않고 직접 서비스에 들어갈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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