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한국에서 X박스의 영업과 마케팅을 어떻게 끌고 갈지를 놓고 고민중이다. 지난해부터 X박스 전담팀을 이끌어 온 최동준 MS 부장을 만났다.
―X박스가 기존의 게임기, 예로 PS2와 비교할 때 어떤 점이 우월한가.
▲ X박스는 기존 게임기에 비해 몇배 더 강력해진 차세대 게임 시스템이다.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해볼 때 그래픽 구현 능력이 두배 이상 강력해졌고 사운드, 하드드라이브(HDD), 이더넷 포트 등을 장착해 좀더 풍부한 게임을 체험하게 해 준다. 8Gb급의 HDD가 기본 탑재됨으로써 HDD 스와핑 없이 직접 DVD상에서 게임을 구동한다.
―PS2와 타깃 수요층이나 마켓이 다른지 아니면 정면 승부를 하는지.
▲X박스는 액션, 스포츠, 레이싱, 대전, 롤플레잉 그리고 전략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게임 마니아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즐길수 있는 게임 시스템이며 X박스의 온라인 및 네트워크 기능은 이러한 게이머의 폭을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발주자로서 X박스가 게임타이틀 수에서 PS2에 뒤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대응 전략과 현재까지의 성과는.
▲X박스 출시와 함께 20여개의 게임타이틀을 동시에 선보였다. 연말까지는 50개, 내년 말까지 100개 이상의 게임이 판매된다. EA, 세가, 액티비전, 코나미, 남코 등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250개 이상의 개발사가 X박스용 게임 타이틀 제작에 매진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과 관련해 지금까지 MSN, 마이크로소프트존닷컴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X박스 이용자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 제공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출시 시점에서 약 20개 타이틀을 준비했으며 연말까지 롤플레잉, 액션,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등 50∼60개의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X박스의 국내 출시 시점은 확정됐는지, 특히 유통은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가 직접 담당하는가.
▲국내 출시는 내년 하반기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도 X박스 조직을 신설하여 국내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시장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끝내고 파트너사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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