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컴덱스>3세대 이동통신기술 `급부상`

 이번 컴덱스를 통해 2세대에서 3세대로 전환하는 통신의 흐름이 뚜렷이 부각됐다.

 일본의 NTT도코모, 노키아, 소니에릭슨, 도시바 등 해외업체는 물론 3세대 기술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144Kbps를 지원하는 cdma 1x 제품을 선보였다.

 미국시장의 경우 AT&T와이어리스가 3세대 이동통신기술을 소유한 보이스스트림을 인수하며 시분할다중접속방식(tdma)에서 3세대 cdma 이동통신 방식인 GPRS로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시장을 두고 세계적인 이동통신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잇다. 특히 미국시장에는 모방일 휴대폰과 아울러 개인휴대단말기(PDA)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편. 이 때문에 PDA의 기능과 휴대폰의 기능을 통합한 멀티미디어 통신제품들이 선호되고 있다.

 이 가운데 컴덱스에 첫 참가한 NTT도코모는 3세대 이동통신을 최초로 구현한 i모드 제품과 함께 상거래가 가능한 씨모드, 포마, 블루투스와 무선랜을 동시에 지원하는 PDA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동통신이 2세대에서 3세로의 전화을 가속시키고 있다면 블루투스, 무선랜, 홈PNA 등 무선 제품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분야를 확대하며 세 싸움을 벌이는 상황이다. 블루투스는 지난해에 이어 전시관을 따로 마련했다. 에릭슨과 IBM을 비롯해 국내의 GCT정보통신, 클립닷컴 등 다수의 업체가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블루투스의 전송속도나 크기에서 2.4㎓를 지원하는 무선랜을 능가하기는 어렵지만 가전기기간 통신을 통해 소모량이 적고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헤드세트·디지털카메라·휴대폰·PDA 등에 제품을 적용하는 추세다. WIFI측은 컴덱스 프레스센터에 무선랜 시설을 설치, 노트북을 휴대한 기자들의 불편을 없애주는 등 무선랜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스코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 회장은 12일 기조연설에서 전송속도 11Mbps를 지원하는 802.11b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무선랜 시장이 가파른 속도록 네트워크 시장을 주도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기현부장 khku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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