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운드 진통 속 출범

뉴라운드 출범으로 앞으로 전면적인 시장개방이 키워드가 되는 새로운 세계무역질서가 자리잡게 됐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당초 폐막일정보다 하루 늦은 14일까지 협상에 진통을 거듭해온 제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는 반덤핑규범 개정과 관련, 당초안의 일부 자구를 수정하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고 예정대로 뉴라운드에서 협상을 개시키로 했다. 또 큰 이견이 없었던 서비스분야는 당초안대로 오는 2003년 3월말까지 시장개방 양허안을 제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내 IT산업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자국시장 보호를 위한 억울한 반덤핑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고 해외에서 직접 CDMA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커다란 전기를 맞게 됐다.   이번 뉴라운드 출범으로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은 종전보다 33% 정도 낮아지고 우리나라의 경우 오는 2005년까지 224억달러 이상의 수출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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