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부문 전문 여성인력 양성을 위한 종합적인 온라인교육체계가 구축된다.
여성부는 IT분야의 전문 여성인력 양성과 효율적인 수급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003년까지 3단계에 걸쳐 ‘사이버 여성 IT전문교육’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실질적인 IT분야 수요조사와 시스템통합(SI)분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여성인력들에 대한 종합적인 IT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사이버교육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이의 구축 및 운영을 맡을 위탁사업자 선정에 착수했다.
이같은 정부방침은 대학·직업훈련원·정보종합고 등 현행 여성인력양성체계를 통한 교육은 실효성이 미흡해 교육내용을 현장중심으로 전환하고 사이버강의 등 정보사회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유엔개발계획(UNDP)이 최근 발표한 ‘2001 인간개발보고서’에서는 한국의 여성 전문기술직 비율이 31%로 전체 대상조사국 64개국 중 61위에 머무는 등 국가 전체적으로 전문 여성인력 양성 및 활용률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IT분야도 전체 여성인력 중 74.4%가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종에서 생산직으로 종사하고 있으며 정보통신서비스업에 18.1%, 소프트웨어분야에 7.4%가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의 경우 IT분야에서 전문기술직으로 활약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고 정부측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여성부는 1차사업으로 여성인력에 대한 취업수요가 가장 많고 교육에 적합한 분야를 선정해 여성 및 IT의 특성을 반영한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양성분야와 교육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여성 IT 전문교육 대상자는 전국 각 대학 취업지원실 및 대중매체광고 등을 통해 선발하고 온라인을 통한 이론 및 가상시뮬레이션교육과 오프라인상의 실습 및 실무교육이 병행해 실시된다. 효울적인 교육운영을 위한 전문강사와 24시간 온라인교육체계 확보, 첨단 오프라인교육장 활용 등을 위해 여성부는 운영기관(위탁사업자)과 관련기관(대학·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대형 SI업체 및 채용 전문기업이 운영하는 취업망과 연계해 IT교육을 마친 여성들에게 다양한 취업기회도 보장할 방침이다.
여성부는 이달안에 위탁사업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사이버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생 선발과 온오프라인 교육과정 개발 등을 거쳐 오는 2002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여성 IT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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