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국내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가 밝힌 ‘2001년 3분기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중소기업의 생산·판매·자금사정·채산성 관련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모두 100 미만으로 나타나 전분기에 비해서도 경영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지적됐다.
생산 BSI의 경우 전분기인 2분기 104.5에서 3분기에는 96.3으로 떨어졌다. 수출실적 BSI도 84.7로 나타나 작년 4분기 이후 수출둔화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기업의 판매대금 결제상황도 악화돼, 어음결제가 증가하고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납품대금 결제 역시 외상거래비율이 작년 2분기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판매대금 중 어음의 평균총회수기일도 전분기보다 하루 늘어난 137.7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제상황 악화로 인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BSI는 70.7로 기준치(100)를 가장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체들이 운전자금 조달방법도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해서가 아닌, 기업내부자금(60.8%), 은행융자(35.3%) 순인 것으로 조사돼 상당수 중소기업은 조달자금에 대해 높은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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