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익스플로러(IE)’ 6.0 브라우저부터 ‘co.kr’ 도메인에 대한 단축키 서비스에 나선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kr’ 도메인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IE 6.0에서 사이트 접속시 주소창에 도메인이름 전체(예:http://www.etnews.co.kr)를 입력할 필요없이 ‘etnews’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사이트에 연결되는 단축키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co.kr’ 도메인 이용 기관과 네티즌들은 브라우저상에서 보다 편리하게 보다 빠르게 co.kr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길이 열려 ‘co.kr’사이트의 가치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IE 5.5버전까지 ‘.com’ 도메인에만 적용돼 왔던 단축키 기능이 IE 6.0부터 ‘co.kr’ 도메인까지 확대적용됨에 따라 관련업계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kr’도메인 수요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kr’ 도메인 등록대행 시범 운영사업자인 아이네임즈 윤태섭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대표적 웹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에 단축키 기능이 제공됨으로써 ‘co.kr’의 가치가 높아져 결국 ‘co.kr’ 도메인 이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단축기 기능 제공이 .kr 도메인 수요증가로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도메인 전문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kr 도메인 등록수의 감소는 세계적으로 도메인의 인기가 크게 하락한데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단축키 기능 추가만으로 수요가 살아나긴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co.kr’ 도메인수는 지난 1월 45만4576개에서 3월 42만9889개, 5월 40만848개, 7월 39만3095개, 9월 39만701개, 10월 38만9269개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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