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층을 겨냥한 온라인 게임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업체인 그라비티가 이달 초 중·고생을 주요 고객으로 한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를 개발, 오픈 베타서비스에 들어간데 이어 소프트맥스·판타그램·넥슨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귀여운 캐릭터와 비폭력성 등을 주요 테마로 한 청소년용 온라인 게임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온라인 게임 이용자의 80% 이상이 청소년인 점을 감안, 업체들이 게임 기획단계부터 이용자의 요구를 적극 수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부 마니아 중심으로 형성돼 온 온라인 게임 유저층이 일반 청소년층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 게임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쉬운 인터페이스를 특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온라인 게임 사용자에서 소외됐던 여성과 아동 유저층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라비티(대표 김학규)가 이달 초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는 만화같은 게임 캐릭터로 서비스 2주만에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중·고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기존 게임이 ‘8등신’의 리얼리티를 강조한 캐릭터를 사용한 반면 ‘SD(Super Deform·심하게 변형시킴)기법’을 사용한 ‘4등신’ 캐릭터를 도입,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현재 80% 가량 공정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테일즈위버’를 비폭력성을 강조한 청소년용 게임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집단전투나 PK(Player Killing)와 같은 폭력적 요소를 배제하고 게이머가 시나리오를 따라 게임을 즐기는 퀘스트(임무) 위주로 게임을 구성할 계획이다.
판타그램(대표 이상윤)이 내달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중인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샤이닝 로어’의 경우 만화풍의 캐릭터와 함께 게임내에 간단한 보드게임을 삽입되는 등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넥슨(대표 정상원)은 동화풍의 그래픽을 사용한 온라인 게임 ‘아스가르드’를 12월 오픈 베타서비스할 예정이며 카마엔터테인먼트(대표 박현규)는 일본 에닉스가 개발한 청소년용 온라인 게임 ‘크로스게이트’를 지난 9일부터 베타서비스 중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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