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중에는 정보통신부문이, 대기업 중에는 삼성이 해외투자진출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업체가 해외에 투자·설립한 1만1226개 현지법인 중 투자금액이 1000만달러 이상인 276개 법인을 대상으로 2000년 경영환경을 조사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현지법인 경영현황 분석’ 책자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정보통신업종의 해외법인 자산 규모가 83억7200만달러로 전체 제조업 중 가장 높았으며, 그룹사 중에는 삼성의 해외법인 자산이 130억59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부채 비중 역시 대우를 제외하면 삼성이 가장 높은 95억23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대우사태 이후 삼성이 세계 경영 전면에 새롭게 나서고 있음이 입증됐다.
특히 부문별로는 전자통신부문은 매출액(143억8600만달러)과 당기순이익(2억3500만달러), 해외투자수익률(27.5%), 무역수지 개선효과(89.9%) 등에서 전체 제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향후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투자가 IT부문에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대기업 중에는 삼성이 매출액(289억5600만달러), 당기순이익(6억6800만달러), 투자수익률(27.5%)부문에서 경쟁 그룹사에 비해 월등한 경영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그룹은 미국 등 해외 현지법인의 자본잠식으로 투자수익률이 무려 1568.5%나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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