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P협회(회장 최종수) 정기 이사회가 오는 12일로 연기됐다.
정기 이사회가 이처럼 미뤄진 것은 당초 2일 갖기로 한 이사회에 PP측 8개 이사들이 전원 불참했기 때문.
이날 협회는 ‘협회의 위상 재정립’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사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있는 PP측 인사들이 전원 불참함으로써 성원을 이루지 못했다.
이같은 PP측의 집단 불참은 최근 아름방송에 대한 프로그램 공급 중단과 결코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방송계 안팎의 분석이다.
이사회에 참석한 SO측 관계자는 ‘SO를 마주 대할 면목이 있었겠느냐’며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인 형편없는 PP들의 전력을 비아냥 댔다.
특히 이사회에 포함된 PP 중에는 이번 사태를 주도한 인물은 물론 입장을 바꿔 아름방송편에 선 PP들이 포함돼 있어 이같은 방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PP협의회의 정창기 회장은 “수개월간 진행해 온 아름방송 건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SO측에 할 말이 없다”며 “12일 이사회에는 참석할 계획”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12일 이사회에 PP측이 참석한다고 해도 협회 위상 정립을 위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SO측은 그동안 위성방송 PP를 겸하고 있는 회원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 욌지만 PP측은 이같은 ‘변화’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PP협의회의 변화에 대해 PP 내부에서 조차 이견을 보이고 있어 협회 위상 정립 논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방송계의 관측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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