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2일 SK텔레콤 보유주식 267만주(3%)를 주당 25만원의 가격으로 시간외거래에서 SK텔레콤에 매각했다. 주당 매매가격은 이날 SK텔레콤의 종가인 24만9000원보다 1000원 높은 25만원에 이뤄졌고 거래대금은 6686억4500만원이다.
한국통신의 SK텔레콤 지분율은 10.4%로 낮아졌다.
이날 SK텔레콤은 정규매매 시간이 종료된 후 시간외 매매에서 삼성증권과 굿모닝증권에서 각각 139만여주와 127만여주가 매도된 뒤 SK증권 창구를 통해 모두 매수됐다.
한국통신은 SK텔레콤 주식 매각으로 평가차익만 6182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순이익에 4600억원 가량이 반영돼 재무제표가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이번 매각대금을 운영과 투자자금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자사주 매입에도 쓸 계획이다. 남중수 한국통신 재무실장은 “중장기적으로 정부와 협의를 통해 자사주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실장은 SK텔레콤 추가매각에 대해선 “아직까지 추가매각 계획은 없다”며 “매각하더라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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