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터넷 무공해 청정화를 꿈꾸는 플러스기술의 박종일 부회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자사 주력제품인 수호천사 시리즈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터넷세상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되겠습니다.”
지난 98년 3월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대학생창업경연대회의 입상자와 한국통신기술 부설연구소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플러스기술(대표 박종일 http://www.plustech.co.kr)은 유해정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인터넷 필터링 솔루션 ‘수호천사’ 시리즈로 일반에 잘 알려진 유망 벤처기업이다.
“인터넷 정보화 확산이라는 순기능과 함께 음란·자살·도박·폭력 등 유해 사이트·콘텐츠의 범람으로 발생하는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적 방식의 인터넷관리솔루션을 제공, 인터넷문화의 건전한 발전과 틈새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이념이 잉태한 게 인터넷 필터링 소프트웨어(SW)인 ‘수호천사’ 시리즈. 2년여의 연구개발(R&D)을 통해 98년 12월 본격 출시, 현재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수호천사’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제공하는 불건전 데이터베이스(DB)만을 활용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자체개발한 검색엔진을 활용, 국내 최대규모인 25만개의 DB를 제공하며 필터링·모니터링·URL·PICS·문서내용차단·통합 등 새로운 유해정보 검색 및 접근차단 기술을 통해 복잡·다양해지는 불건전 정보의 확산에 대처하고 있다.
현재 수호천사 시리즈는 개인용 제품 외에도 기업용SW인 ‘e워커3’와 PC방 및 학교용 제품 등 총 4개 제품으로 구체화돼 있다.
특히 ‘e워커3’는 업무 중 주식거래나 게임·채팅 등을 즐기는 이른바 사이버슬래킹(cyber-slacking) 방지 솔루션으로 네트워크관리기능과 함께 기업의 보안사항을 담은 메일을 검색·차단하는 보안기능을 접목, 현재 국내 200여개 기업 및 관공서에서 운영될 만큼 이 회사의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지난 7월 본격 출시된 PnP 네트워크 솔루션 ‘이지넷’도 중국 등 해외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제품의 우수성과 시장의 호응을 인정받아 이 회사는 Q마크,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에 이어 지난해 2월 정보통신부 선정 최우수 필터링 솔루션 기업상을 수상했다. 지난 99년 1월부터 보안전문 코스닥업체인 시큐어소프트의 방화벽에도 유해정보차단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플러스기술은 기업의 궤도를 한단계 높이고 본격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해 99년 LGEDS 출신의 정환만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한 데 이어 지난 4월 한국증권전산 전무이사 출신인 현 박종일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이를 계기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 올 상반기 매출이 이미 지난해 매출의 두배에 달하는 50억원을 넘어섰다.
99년말 중국에 10억원 상당의 SW수출에 성공한 플러스기술은 올해를 해외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고 최근 중국·일본·동남아·중동 지역을 타깃으로 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초 이미 중국·일본 대상 SW를 개발한 데 이어 하반기안에 중동·동남아 시장상황에 맞는 언어별 SW를 개발중이다.
박종일 부회장은 “올해 회사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내년초엔 인터넷 필터링 SW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기업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익의 50% 이상을 꾸준히 R&D에 투자함으로써 필터링 SW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2)2055-0451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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