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DVD방 사업에 참여한다.
삼성전자 미디어컨텐츠센터(센터장 전명표 부사장)는 영상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지인포와 공동으로 이달 17일 압구정에 DVD방 ‘디지털 팝콘’ 1호점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 시장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앞서 지인포와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DVD플레이어, DVD, 스피커, PC, 프로젝터 등 DVD방 사업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한편 지인포는 체인점 내부공사와 경영을 맡는 등 업무를 분담키로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압구정점 개설을 계기로 올해 말까지 서울 및 부산광역시를 포함해 10개 체인점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내년 말까지 전국 시·군·구를 포함, 체인점 수를 총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 DVD방 시장은 그동안 VOD코리아 등 중소업체에 의해 주도돼 왔으나 대기업이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DVD방 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삼성의 이번 사업추진은 최근 비디오방사업자들도 대거 DVD방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DVD방의 폭발적 증가를 부추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DVD방 사업은 단순히 수익사업차원을 넘어서 모든 디지털영상 장비 및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전시할 수 있는 ‘디지털영상 체험관’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인포의 민병욱 사장도 “‘디지털팝콘’은 삼성전자의 영상디지털장비에 안정적인 DVD판권을 기반으로 운영됨으로써 국내 최고의 DVD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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