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 프로젝트 잡아야 산다"

 “SK생명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잡아라!”

 SK생명(대표 강홍신)이 1일 8개 IT업체에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

 이번에 SK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300억∼400억원 규모. 현재 구 국민생명이 사용하던 유닉스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통합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유닉스기반의 개방형시스템을 차세대시스템으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SK생명은 이달안으로 제안서를 접수받아 검토작업을 벌인 후 연내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SK생명은 이와 관련, 현재 SK생명의 IT아웃소싱을 맡고 있는 SKC&C와 지난해 합병한 국민·한덕생명과의 시스템통합(SI)작업을 진행한 동양시스템즈를 비롯, 삼성SDS·LGEDS·유니시스·에이펙스·ICM·바이텍 등에 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SI업체와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은 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축하거나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SKC&C(대표 변재국)는 그동안 SK생명에 IT아웃소싱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는 장점과 신용평가시스템·분리계정시스템 등 각종 보험분야 정보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기반으로 이 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유니시스(대표 김재만)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계정계 솔루션 ‘LIMS’와 영국계 보험업무 솔루션인 ‘유니슈어’를 중심으로 이번 수주전에 단독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유니슈어가 이미 해외 보험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보험·투자신탁 등 제2금융권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동양시스템즈(대표 윤여헌)도 최근 성공리에 완료한 알리안츠제일생명 신정보시스템 등 이미 검증된 보험분야 시스템 구축 능력과 인터넷기반의 새로운 보험정보시스템 아키텍처를 내세워 이번 SK생명 프로젝트에 참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도 SK생명에 영업정보시스템을 구축해준 경험과 삼성생명 정보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사업수주에 나설 계획이며 LGEDS시스템도 사업참가를 고려중이다.

 이외에도 외국계업체 2, 3개사가 추가로 사업참여를 위해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국내 시스템업체 1, 2개 등이 추가로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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