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한국에 다시 오니 높은 정보통신 기술을 새삼 느꼈습니다. 한국의 컴퓨터 관련 서적 수준도 매우 높습니다. 한국에서 검증된 베스트셀러를 중국에서 출간할 계획입니다. 특히 리눅스 관련 소프트웨어와 서적의 시장 가능성은 매우 밝습니다.”
중국 전자공업출판사 왕쯔강 사장(58)은 우리나라의 컴퓨터 관련 서적이 중국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자공업출판사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부 격인 신식산업부 산하 업체로 중국내 컴퓨터 관련 출판사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내에 1000개의 도서 유통센터와 200여개의 직영서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컴퓨터 서적의 60% 이상이 전자공업출판사를 통해 출판되고 있다.
왕쯔강 사장은 33년간 중국 신식산업부에서 근무했으며 차관보를 끝으로 지난 98년부터 전자공업출판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방한에서 한컴리눅스를 한국내 협력사로 정했습니다. 아직 중국의 리눅스 사용자는 소수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곧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초부터 한 달간 중국 20개 도시에서 리눅스 솔루션 전시회를 열 계획입니다.”
왕쯔강 사장은 한컴리눅스와의 제휴를 통해 리눅스 패키지를 공동 제작하고 리눅스 전문서적 출판 사업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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