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은 2등이 있어 긴장하고, 2등은 1등을 지향한다.’
삼성전자(국내 1위)와 LG전자(2위)의 이동전화단말기사업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삼성전자는 세계 판매량 4위권, LG전자는 10위권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노키아·모토로라·에릭슨(소니에릭슨) 등 주요 이동전화단말기 메이커들이 주춤거리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약진한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올해 2800만대 상당의 단말기를 국내외시장에 판매해 전년 대비 35.7%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세계 5위가 무난하고 4위(지멘스)를 넘보는 규모다.
이 회사는 올해 유럽형 이동전화(GSM)단말기 공급량이 1500만대에 육박,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단말기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99년 대비 16.5% 성장을 이뤄 이동전화단말기 판매실적 2063만여대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올해 약 1100만대의 CDMA단말기를 세계시장에 판매함으로써 전년 대비 무려 60%나 성장, 세계 10위권 등극을 눈앞에 뒀다.
이 회사는 CDMA분야에 주력, 미주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면서 99년 610만대였던 판매량을 지난해 687만여대(12.7% 성장)로 늘릴 수 있었다.
또한 LG전자는 올해 인도네시아·이태리·중국 등에서 GSM단말기 판매루트를 개척, 내년부터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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