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지속에 따라 기업들의 감량경영이 늘어나면서 고정비용 절감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벤처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여건 악화로 조직재편, 아웃소싱, 고정비 축소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이려는 기업들이 이를 대체할 솔루션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한 벤처기업들의 새로운 전략상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폰투폰 방식의 유료 인터넷전화 서비스 및 단말기 판매에 나선 앳폰텔레콤(대표 한재민)은 올해 불어닥친 경기침체를 자사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개인 가입자 위주의 서비스가 최근 기업용 통신에 적용되면서 서비스 단말기와 이용료 매출이 부쩍 증가했다”며 “올해 1분기 월평균 총통화량이 50만분에 못미치던 것이 최근 한달 동안 400만분을 선회하는 등 급격한 매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현재 서비스 이용자는 총 1만8000여명으로 이는 지난 5월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이 가운데 법인 가입자가 30%를 차지한다.
이러한 서비스 이용 증가에 고무된 앳폰텔레콤은 하반기중 기존 전화설비에 게이트웨이 장비를 추가, 통신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업용 상품 ‘앳폰 엔터프라이즈’(가칭)를 출시, 해외지사나 지방영업망을 가진 대기업과 물류업체 등을 중심으로 기업용 통신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종량제·정액제·선불제 등 이용자 패턴에 따른 다양한 요금상품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엠피씨(대표 조영광)는 e메일 문의를 자연어 처리 및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자동응답할 수 있는 솔루션 ‘위즈포스트’를 개발, 기업 고객센터 등의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 7월부터 모토로라코리아의 고객센터에 공급·운영중인 이 솔루션은 단순 반복되는 문의의 80% 정도에 자동답변할수 있어 고객 응대시간을 단축, 상담원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상에서 고객 상담내용의 실시간 녹음이 가능한 디지털녹음장비 ‘텔레보이스’를 통해 본사의 고객센터와 연결된 곳이면 추가 녹음장비 및 회선 없이도 최적 120회선의 녹음 및 청취가 가능하도록 해 고객센터 구축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관계관리(CRM) 전문업체 코리아엑스퍼트(대표 박규호)도 기업내 업무처리 절차·규정·지식 등을 한글 기반의 항목기술형식으로 DB화한 룰베이스와 자동제어엔진을 이용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발툴인 ‘RBMS’로 기업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툴을 적용하면 시스템 구축기간과 비용을 2분의 1, 유지보수 비용과 노력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하나은행·삼성생명·국민은행 등에 시스템 공급을 마친 데 이어 금융권·교육·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시장확대에 나서 9월 현재 약 3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또 최근 통계청 입찰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아이포스시스템즈를 비롯한 피노인터컴·하늘정보 등 콘텐츠관리시스템(CMS)업체들도 웹사이트의 업그레이드 및 개편을 자체 해결, 고정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CMS솔루션을 들고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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