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CBF기술투자 김수경 사장

 ‘국가정보원과 벤처캐피털.’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 최근의 국정원을 보면 이해가 간다. 이제 국가정보원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첩보수집뿐 아니라 경제분야에서도 뛰어난 정보분석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여주고 있는 사람이 CBF기술투자의 김수경 사장(36)이다.

 지난 6월 CBF기술투자 신임 대표로 자리를 잡은 김수경 사장은 10여년간 국정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런 그가 벤처캐피털 사장으로 변신했다.

 파격적인 변신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지만 김 사장 스스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시절, 그가 담당했던 업무가 벤처캐피털 업무와 전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당시 경제파트, 그 중에서도 문화산업 관련 분야에 종사했다고 한다.

 “국정원에서도 오랜 동안 경제분야, 특히 문화산업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그래서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의 새출발이 전혀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김수경 사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영상분야에 대한 강화다. IT분야에 대한 투자한계를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영상펀드 결성의 마무리작업을 하느라 눈코 뜰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 사장은 CBF기술투자가 속해 있는 CBF금융그룹 내에서의 역할도 막중하다.

 유한수 회장 퇴진후 조직 재정비에 나선 CBF금융그룹이 CBF기술투자를 주축으로 해 CBF에셋, CBF투자자문, CBF금융연구원 등의 금융그룹을 재편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CBF금융그룹이 내세운 히든카드인 셈이다.

 “CBF금융그룹은 그룹내 투자자문사와 창투사를 연계해 투자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M&A펀드, 영상펀드 결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역할을 CBF기술투자가 맡은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